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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에게 건네는 하느님의 위로와 용기 병자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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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분과 작성일22-10-04 19:47 조회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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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음으로써 위로와 용기의 은총을 받고,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하게 된다. 

 

요셉씨는 요즘 노환으로 누워 계신 팔순 아버지 때문에 직장에 나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위중해지셔서 중환자실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집으로 다시 모시긴 했지만 언제 또 그런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런 요셉씨에게 구역 반장인 안드레아씨가 병자성사 얘기를 꺼냈습니다. 병자성사는 왠지 돌아가실 때 받는 것 같아서 요셉씨는 아직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안드레아씨는 병자성사는 환자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성사이기도 하다며, 여러 번 받을 수 있으니 아버님을 위해서라도 어서 본당에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요셉씨는 병자성사를 신청하러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병자성사는 우리가 아플 때 하느님께서 잡아주시는 힘센 손입니다. 우리가 병약해져서 슬프고 외로울 때 하느님께서 안아주시는 위로의 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의 귀를 열어 주시고,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병든 피부를 물로 씻어 낫게 하시고, 앉은뱅이를 일어나 걷게 하셨습니다. 병자성사는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이고 연민이며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고통받는 병자를 당신과 동일시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마태 25,36) 그리고 그들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죄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영혼과 육신 모두를 고쳐 주시는 의사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치유 행위는 단지 이 세상에서의 건강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이기실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악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셨고, 세상의 죄를 없애주셨습니다. 이제 질병과 고통이 뜻하는 의미가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고, 구원을 위한 그분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셔서 당신의 봉사하는 삶에 함께하도록 하시고,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 주어라.”(마태 10,8)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 16,18)

그래서 병자성사의 은총은 중병의 고통이나 노쇠 상태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위로, 평화와 용기입니다. 이 은총으로 병자들은 고통과 두려움으로 쉽게 절망과 좌절에 빠져드는 유혹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말입니다.

또한, 병자성사는 성령이 주시는 도움으로 병자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면 육체의 치유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병자가 지은 죄의 용서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병자성사는 본 성사에 앞서 고해성사를 받게 하고, 병자 도유를 하고,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성체를 모시게 하는데요. 이를 노자 성체라고 합니다.

병자성사는 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몇 번이고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다가도 병이 더 중해지는 경우는 물론이고, 위중한 수술을 받기 전이나 급격히 쇠약해지는 경우에도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 고통 중에 있을 때, 육신의 고통으로 영혼마저 두려울 때 예수님의 말씀처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게 또 어디 있을까요? “나는 너희를 낫게 하는 주님이다.”(탈출 15,26)

병자성사로 우리는 고통을 직시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중에 계신 예수님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생명을 위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과 죽음에 맞서는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병자성사로 우리는 설령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을 맞이할지라도, 결코 슬프지 않고 기쁨 속에 떠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참희망을 병자성사를 통해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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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2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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