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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실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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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분과 작성일23-06-11 19:35 조회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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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는 천주교의 성체 교리인 ‘실체 변화’를 믿지 않나요?

그리스도의 거룩한 희생 제사를 기억하는 성찬례 또는 성만찬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성사(聖事)로서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종교 개혁 당시부터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명시적으로 하신 말씀(요한 6,22-71 참조)을 받아들이지 않고, 성찬례가 빵 나눔이라는 하나의 예식에 불과하며 그 안에 그리스도가 실제로 현존하지 않고 다만 상징적이거나 영적으로만 존재한다고 가르칩니다. 루터의 경우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에 빵과 포도주와 함께 예수님의 몸과 피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공재설’(共在說)을 주장하였습니다. 츠빙글리는 성찬례가 ‘상징’이자 ‘기념’일 뿐이며, 장로교의 창시자인 칼뱅은 축성된 빵과 포도주를 받아먹고 마시는 신자들의 믿음에 성령께서 영적으로 임재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개신교계에서 거행하고 있는 성만찬은 천주교에서 거행하는 성찬례와는 다릅니다. 천주교는 “성체성사 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과 신성과 더불어 그분의 몸과 피가, 곧 온전한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실제로 그리고 실체적으로 계신다.”(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법규 제1조: 덴칭거 1651항)는 것과 사제의 축성으로 “빵과 포도주의 온 실체가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한다.”(위 법규 제2조)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를 천주교에서는 ‘실체 변화’라고 하고, 개신교에서는 ‘화체설’이라고 부릅니다.

천주교가 가르치는 실체 변화는 오직 신앙으로만 얻을 수 있는 성사적 신비입니다. 사제를 통하여 축성된 빵과 포도주가 그 물리적 형태는 그대로 남지만, 그 빵과 포도주를 구성하는 본질이 먹고 마시는 음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몸과 피로 변화된다는 믿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 곧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 6,48),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루카 22,19-20)라는 말씀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천주교가 가르치는 실체 변화는 신앙의 감각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의 신비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성체의 신비를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현존 체험은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뛰어넘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천주교 신자는 성체를 모실 때,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갈라 2,20 참조)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가 되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제사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며 바칠 수 있습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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