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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소감문] '딸이 복사단이 되면, 엄마도?' <母윤수연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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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분과 작성일22-05-21 11:42 조회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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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복사단이 되면, 엄마도?

 

 첫 영성체를 받은 후 1년이 지났습니다. 복사가 뭔지도 모르면서 첫 영성체를 받으면 바로 '복사단에 입단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미사 전례가 축소되고 1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복사단에 입단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복사단 입단의 첫 관문으로 새벽 미사 20회 참석이었는데, 이른 새벽 우리 잠꾸러기가 잘 일어나서 무사히 새벽 미사를 마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기특하게도 첫째 날, 둘째 날은 잘 일어나서 새벽 미사에 잘 참석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잘 가더니, 다시 다음 일주일은 힘들게 일어나서 윤재 오빠를 깨워 유진이와 함께 새벽 미사에 참례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윤재 오빠도 "나는 왜?"하면서 억지로 새벽 미사를 가더니 이후로는 당연히 유진이와 함께 새벽 미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복사단이 되기 위해 꼭 해야 하니깐 이라는 의무감으로 참여했던 새벽 미사지만 윤재가 동생을 든든히 보호하고 유진이가 의지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복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미사 전례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과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사단 입단식 때는 아이들이 초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차오르는 감동과 기쁨이 느껴져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를 복사단으로 받아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며, 은혜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뱃속에서 태어나 지금껏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어려움도 온전히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복사단에 입단하면서 주님 안에서 봉헌과 사랑을 배우는 유진이를 보니 주님께서 아이를 함께 사랑으로 키워 주시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복사단으로서 유진이가 자부심을 갖고, 주님안에서 더욱 기도하고 사랑을 느끼며 예쁘게 성장하는 아이가 되길 항상 기도합니다.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윤수연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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