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소감문]마태오를 마치고<정수훈 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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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분과 작성일24-02-18 08:25 조회1,0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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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를 마치고
창세기를 시작으로 어느덧 성경 공부하며 지나온 해가 8년을 넘어갑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는 시간이었으며, 40대 초반의 제가 어느덧 50이 되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그 8년 동안 저는 성숙해졌으면서 동시에 미숙해졌습니다. 세상의 잣대와 주위 사람들의 기준에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 여겼던 저는 오히려 부족한 저를 인정하면서 미숙하나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맘에 들기를 바라던 제가 이제는 주님의 위로와 주님의 능력 안에서 제가 가진 것들이 주님 마음에 드시기를 청하게 됩니다.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재단하던 제가 이제는 그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며 주님께 그 평가를 맡기며 기다리게 됩니다. 성경과 함께한 이 8년의 기간이 제게 가르쳐 준 것은 우리는 웃을 수 있고, 편안할 수 있고, 자랑스러울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울 수 있고, 힘들 수 있고, 부끄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 함께 하시며 위로와 지지를 보내시는 주님을 위해 저도 주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막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하시는 분들께도 제가 주님께 받은 이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모든 순간, 모든 장소에서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정수훈 루치아 | 가톨릭성서모임 마태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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