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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소감문] 그분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 <조향숙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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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홍보분과 작성일23-07-29 10:39 조회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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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

 

 지난 72일에 우리 대치2동 성당에서는 예비신자 28명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 새신자가 되는 세례성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이번에도 세례성사가 거행되는 날이면, 여정 봉사자들은 기쁨으로 설레면서도 혹시 미흡한 것이 있는지, 더 챙겨야 할 것이 있는지 이른 아침부터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6개월간의 교리 기간 동안 하느님의 자녀가 될 준비를 마친 예비신자들이 많은 교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새로운 신자로 탄생하는 날이기에, 벅찬 기쁨만큼이나 마음도 바빠집니다.

 

 세례로써 모든 죄로부터 깨끗해진 순결함을 상징하는 하얀 꽃송이를 가슴에 달고 성전으로 올라오는 이들을 맞이하는 이 순간은, 우리 봉사자들 또한 충만한 기쁨과 감사함에 저절로 마음이 환해지는 축복의 시간이 되곤 합니다. 세례식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여, 마음은 모으고 또 눈은 긴장하며 살핍니다. 혹시라도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면서. 한 분 한 분 세례명이 거명되고 예식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저희 봉사자들의 마음은 가슴 저리는 벅찬 감동으로 울컥해집니다. 매번 있는 세례식이지만 이 벅찬 감정에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동되지 않나 봅니다. 그간의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조차도 모두 기쁨과 감사함으로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담당 예비신자가 중도 탈락할까 조바심 속에 기도하며 지냈던 시간들을 주님께서는 이렇게 충만한 감동으로 갚아 주십니다.

 

 중도 탈락의 위기에서 담당 봉사자와의 깊은 대화 후, 뒤늦게 인터넷 교리를 스스로 복습까지 해가면서 마무리했던 건축사 형제님, 그분은 위험한 건축 현장에서, 그리고 가족을 떠나 지방 현장에 홀로 있을 때, 주님께 의지할 수 있음에 무한 감사드린다고 하시면서, 포기하지 않고 세례를 받게 이끌어 준 봉사자에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고맙다고 연락해 옵니다. 갓 교리를 받은 새 신자가 교회 공동체의 어엿한 봉사자로서 활동하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은 마치 출가해서 잘살고 있는 딸을 바라보는 친정엄마의 마음 같습니다.

 

 교리 기간 중 갑작스런 수술을 하게 되어 같이 걱정하며 기도드린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워하실 때, 아슬아슬한 교리 출석과 무심한 미사 참석에 애를 먹이던 분들에게 참을성 있게 다가간 결과, 이윽고 이분들이 세례를 받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는 우리 또한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때로는 예비신자들께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손 글씨 카드를 건넬 때,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런 분들은 처음이다. 딴 세상 사람들 같다.’고 과분한 칭찬을 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는 쑥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우리의 이 조그마한 노력을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주심으로 격려해주시는 주님께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는 봉사는 하나를 하면 열 배 스무 배 기쁨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또 한 번 체험하며 이 봉사를 하게 해주신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가 하면 모든 면에 성실해서 의심 없이 믿었던 분이 막판에 자기 자신의 마지막 점검에서 세례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볼 때는, 또 한 번 우리로서는 감히 알 수 없는 주님의 섭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실행하는 그분의 지체입니다. 머리이신 주님의 뜻을 지금 당장 이해하지 못해 안타까워도, 그분께서 또 다른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또한 겸허히 수용하게 됩니다.

 

 새신자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교우들의 손길과 마음씀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성당 주변에서 기웃거리는 분을 눈여겨보고 입교로 이어주신 레지오 자매님, 예비신자 모집 홍보를 두 주 이상 했지만 신청자가 하나도 없어 애를 태우는 중에 구세주처럼 등장한 첫 신청자, 그 소중한 한 분 한 분을 기다리며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매 주일 미사 때마다 소리 높여 홍보합니다. 지금 우리 본당은 예비신자 모집 기간입니다. 예비신자 모집 홍보에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는 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사명입니다. 교우 여러분들이 모셔 오신 소중한 한분 한분들을 우리 여정회에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한 6,39)라는 말씀을 명심하면서 교회 공동체의 한 가족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힘을 쓰겠습니다. 오늘도 새가족 찾기 기도문을 드리면서 많은 분이 우리 대치2동 성당의 한 가족으로서 함께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조향숙 엘리사벳 | 여정회(예비신자교리봉사회)

  

 

 

예비신자 모집에 교우분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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